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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현장이 척박할지언정 그곳이 아름다웠노라 즐거웠노라 말하고 싶습니다.


  doing(2003-06-15 23:07:05, Hit : 3591, Vote : 1090
 알콩달콩 가정방문기

아래의 글은 '대구남구자활후견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두잉 1기 김순혜님이 회원게시판에 올린 글을 다시 옮겨적었습니다.

이 글을 읽는 내내 즐거운 마음으로 열심히 일하고 계신 김순혜선생님의 모습을 떠올렸습니다. 감사합니다. 김순혜 선생!


==============================
올해 우리 기관의 중점사업은
자활사업 참여자뿐만 아니라 그를 둘러싼 환경을 대상으로 확대하여
'가족'을 집중대상으로 사업을 실시하는 것입니다.

경제적, 정서적, 문화,복지지원의 형태로 나누어
그 세부적인 프로그램들을 진행하려고 준비중에 있어요.

경제적지원으로는 자활사업 참여, 청소년 아르바이트지원사업, 기술습득을 위한 기능교육,
생업자금융자알선, 취업알선 등이 있구요

정서적지원으로는
'내가 우리되기' 가족캠프, '정다운' 자활가족 한마당,
부모와 자녀가 함께하는 전문심리검사, 부모교육, 칭찬릴레이,
부모와 자녀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계획 실시하고 있으며

문화,복지지원의 방법으로는
참여자 주거환경개선사업(집수리,도배사업단 지원), 참여자 생일잔치(햇빛촌 떡방 연계),
무료건강검진 및 지역지정병원 발굴(모법인 이사회 및 운영, 자문위원회 활용)
'함께하는 사우나'(지역의 목욕탕이나 찜질방 발굴을 통한 요금할인제 실시)
모자세대 자조모임 등 복지서비스 지원(복지관 연계)
'happy day'산행 및 영화보기,
무료부식 및 수시후원물품 지원,
진로탐색 및 직업체험 프로그램, 자활가족체육대회 등을 계획했지요.

지금은 초기사업으로 자활사업참여자들의 가족현황조사를 바탕으로
실무자들이 퇴근 후 자활사업 참여자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있어요.
참여자들 또한 오후6시까지는 일을 하셔야 하므로 부득이하게 저녁시간에 가정방문을 하게 되었지요.

처음엔 부담스러워 하거나 거절하지는 않으실까 참 걱정을 했었더랬지요
(솔직히 몇몇분은 거부감을 표현하셔서 내방상담으로 대체하고 있답니다.)
근데 서로 언제 자기네집에 올거냐고 담당자를 조르기도 하시고
은근히 실무자를 반기시는 모습에 늦은 저녁시간이지만 힘을 내게 되더라구요.

각 사업담당자와 청소년자활지원관 담당자가 동행해서 가정방문을 실시하고 있는데
사무실에서 또는 일터에서 나누는 이야기들에 비해
참여자들이 편해하는 각자의 집에서 이야기를 나누니 시간가는 줄도 모르고
이 얘기, 저 얘기 잘도 개방을 하시는 모습을 보니
상담을 하는데 있어서의 환경의 중요성, 일상생활 속의 복지라는 부분을
다시 가슴에 새기는 기회가 되었지요.

어제는 제가 담당하고 있는 봉제사업단의 한 어머니 집에 갔는데
집안청소도 하고 해야하니 조금 늦게 오라 하시더라구요.
그리하야 사무실에서 간단하게 짜장면으로 저녁을 해결하고 7시 40분에 어머니집에 도착을 했지요.

근데 이게 왠일입니까?
자신의 집에 누군가가 오는 것은 처음이었다며
국수며, 떡볶이, 후식(쥬스, 수박)까지 거하게 차려놓고 기다리고 계시는게 아니겠어요.
솔직히 배가 불렀지만 청소년자활담당선생님과 저는
국수, 떡볶이, 쥬스, 수박까지 잘도 먹었지요..(넘 맛있더라구요. 저녁만 안 먹고 갔어도 정말 남은 것 까지 다 먹고 왔을 텐데...)

각자의 살아가는 이야기, 작업장 이야기, 딸래미 이야기, 엄마이야기
정말 시간가는 줄도 몰랐어요.
딸아이가 이번에 영진전문대에 입학했는데
중고등학교 다닐때 연극을 해서인지 모션도 크고 목소리도 카랑카랑 한것이..
어찌나 두 담당자를 즐겁게 해주던지...

집안 구석구석 수리가 필요한 곳은 없는지 체크도 하고
어머니가 어디 편찮으신 곳은 없는지 여쭈어도 보고
주연이 학교생활이며, 앞으로의 진로에 대해서도 진지하게 얘기하고
걍 서로의 살아가는 이야기들을
네 여자가 모여앉아 수다를 어찌나 떨었던지..
집에 돌아와서 앉으니 입도 아푸고 힘이 다 빠지더라구요..*^^*

어제 어머니집에서 10시도 훨씬 넘어 나왔는데
서로 아쉬워하는 모습이란...
자주는 아니더라도 이렇게 가끔 어머니들 집에 찾아가서
살아가는 이야기도 나누고, 맛난 저녁 얻어먹고 저녁값도 아끼고...
좋은 시간을 가져야겠단 생각을 했습니다.ㅎㅎㅎ


요즘 가정방문을 통해서
어머니들이랑 한층 더 친근해진 것 같아 기분이 좋습니다.
이렇게 가끔씩은 담당자와 참여자의 관계를 떠나
옆집 아줌마와 옆집 아가씨의 관계로 만나는 것....
참 소중한 것 같아요.

머리 속이 복잡했던 요즘...
이렇게 저녁마다 다양하고 맛있는 음식들을 대접받고
맘껏 수다도 떨면서
조금씩 조금씩 정리를 해 나가고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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