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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현장이 척박할지언정 그곳이 아름다웠노라 즐거웠노라 말하고 싶습니다.


  박시현(2004-08-23 21:42:34, Hit : 2811, Vote : 929
 지식없는 열정은 선(善)치 않다

[원문보기] refree7.com 어느 사회복지사의 일기 2004. 5. 30


사회복지정보원 (http://welfare.or.kr) 에서 학습훈련 받을 때, 나의 스승이셨던 한덕연선생님께서 몇 번이고 말씀하시고 또 말씀 하셨습니다.

지식없는 열정은 선(善)치 않다



◐ 전문성과 인정(人情), 머리와 가슴, 지성과 감성, 원칙과 관용 ◑

사회사업,  
사랑만 있으면 할 수 있을까요. 사랑만으로는 안될까요.  
지식만 있어도 될까요.  지식만으로는 안될까요.
따뜻한 가슴이 없는 지식은 쓸모 없을까요.  지식 없이 따뜻한 마음만으로는 아무 소용이 없을까요.  

사회사업에는 다양한 영역(領域)이 있고 그 직임(職任)도 여러 가지여서 따뜻한 마음만으로 할 수 있는 일도 있고, 지식만으로 해결되는 일도 많습니다.  물론 지식만으로는 안되는 일도 있고, 마음만 있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닙니다.

따뜻한 마음을 지녔으나 지식이 부족한 사람,  뛰어난 지식을 가졌으나 냉정한 사람, 이런 사람들을 비난해서는 안됩니다.  이런 사람들을 자격이 없다거나 쓸모없다고 하는 것은 지나친 독선(獨善)입니다.

우리 크리스찬들이 이런 잘못을 범하기 쉽습니다.  

"내가 내게 있는 모든 것으로 구제(救濟)하고 또 내 몸을 불사르게 내어 줄찌라도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이 없느니라" (고전 13:3)

성경에 이른 바와 같이 사랑이 없으면 내게 아무 유익(有益)이 없습니다.  그러나 클라이언트에게도 무익(無益)한 것은 아닙니다.  예수 믿는 사람의 선행은 사랑에 수반(隨伴)해야겠지만, 다른 사람의 선행(善行)까지 사랑이 없다는 이유로 폄하(貶下)해서는 안됩니다.  사랑이 없으면 다 소용없다는 식으로 매도(罵倒)해서는 곤란합니다.

사랑과 지식, 어느 한쪽이 더 중요하다거나 덜 중요하다고 할 수도 없습니다.  

크리스찬들은 사랑이 더 중요하다고 말하지만, 지식없는 사랑이 과연 선한 것일까요 ?  무엇이 참 사랑이며 어떻게 하는 것이 진정한 도움일까요, 누가 어떤 기준으로 그것을 판단할 수 있겠습니까 ?

우리 사회사업가는 知情意 주1) 곧 지식과 감정과 의지, 인자와 진리를 겸비하도록 노력하되,  사랑만 있으면 된다든지 사랑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다든지 하는 극단적 편견(偏見)은 버려야 합니다.  

물론 전문가라는 사람들, 지식이 있다 하는 사람들도 미신고시설이나 비전공 사역자를 함부로 재단(裁斷)하지 말아야 합니다.  오히려 그분들의 헌신적 수고와 따뜻한 사랑을 존중하고 배워야 합니다.  

우리의 활동이 클라이언트에게 진정한 도움이 되고 있는지 정말 선한 것인지 두려운 마음으로 자성(自省)하고,  다른 사람의 활동에 대하여는 마음을 낮추어 서로 존중해야 합니다.

주1) 知情意 : 나는 가슴이 따뜻한 사람으로 고착화된 이미지를 원치 않으며, 항상 그럴 자신도 없다.  나는, 지정의(知情意)의 어느 하나가 강하거나 결여될 때가 있다. 때로는 인정과 이해가 중요하다고 느끼지만, 때로는 지식과 원칙을 중히 여긴다. 나는 불완전하여 때에 따라 달라질 수 있고 상황에 따라 변할 수 있다. 다만 지정의(知情意)를 겸전(兼全)한 자가 되려고 노력할 뿐이다.

한덕연, 나의 팡세, 사회복지정보원 p.117-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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