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대학교 사회복지학과 전공소모임 doing, 두잉홈페이지 / 게시판 ...
아이디
비밀번호
Home 모임소개 회원소개 게시판 자료실 방명록     
     이 곳은 doing 식구와 방문객들을 위한 게시판 공간입니다.
    최근 쏟아지는 광고성 글 때문에 글쓰기 권한을 회원가입자로 제한합니다. 양해 바랍니다.
게시판
  회원게시판
  현장릴레이
  두잉달맞이
  도시락모임
  책모임
  현장메아리(후삭제)
  나눔의 글(후삭제)
  질문과 답(후삭제)
 
 

:::: 현장메아리 ::::
사회복지현장이 척박할지언정 그곳이 아름다웠노라 즐거웠노라 말하고 싶습니다.


  박시현(2004-08-23 21:50:00, Hit : 3076, Vote : 1053
 자랑할 줄 모르는 동네사람들...

[원문보기] refree7.com 어느 사회복지사의 일기 2004. 8. 11


외국에 다녀왔을 때 바로 아래 동생이 내게 귀뜸해 줬다.

"오빠야 외국 갔다는 이야기 엄마가 몇 번 했는 줄 아나? 집에 오는 손님들 동네사람들 교회분들 친척들... 아무튼 적어도 100번은 넘을거다"

비단 우리 어머니만 그런 건 아닐게다. 어르신들 모여 하는 이야기의 많은 부분은 자식 자랑이라 했다. 자식자랑이 너무 심하여 어떤 분들을 동창회나 계모임에 나가기가 민망하다는 말은 식상할 정도로 많이 들었던 것 같다.

때로는 저렇게 시시콜콜 한 것들까지 자랑을 하실까? 할만큼 자식자랑은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다.

어르신들 뿐만아니라 우리도 마찬가지다. 우리 자신도 모르게 스스로의 자랑을 불쑥 이야기 할 때가 많다. 누군가가 옆에서 내 칭찬을 하면 기쁜게 사실이다.

(이야기의 핵심은 자랑이 아니다)

그런데,

우리동네 어르신들은 자랑을 모르신다. 늘 아들은 소식이 두절된 지 오래되고, 사업이 부도났고, 가난하고 도움을 줄 형편이 못된다.

우리동네 많은 분들은 어딘가 심각하게 아프거나, 근로능력이 없어 돈벌이를 하지 못한다.

이것은 내가 지어낸 것이 아니라 복지관에서 늘 접하는 일상의 대화다.




서글프다. 부끄럽다.

이렇게 우리 동네사람들이 자랑을 하지 못하는 것은 당신들의 삶이 정말로 그러하기 때문이다.

또 하나, 이렇게 우리 동네사람들이 자랑을 하지 못하는 것은 행여나 수급자에서 탈락될까봐, 복지관의 서비스가 중지될까봐 하는 염려에서다.

결국 2000년부터 시행된 '국민기초생활보장법'의 참혹한 결과며 '복지관 10년 역사'의 폐단이다.

무지 가슴이 아프다.





20   나의 꿈! 나의인생! 마이웨이! - 후관이편  김후관 2004/09/04 3139 990
19   사회복지사의 할 일은?  박시현 2004/08/25 3322 1058
18   거지는 구걸하는 것에 온 신경을 쏟는다  박시현 2004/08/23 3055 1009
  자랑할 줄 모르는 동네사람들...  박시현 2004/08/23 3076 1053
16   길... 동정은 얼어터진 발등에 오줌을 누는 것  박시현 2004/08/23 2933 941
15   지식없는 열정은 선(善)치 않다  박시현 2004/08/23 2811 929
14     우체부 노먼 이야기  박시현 2004/08/23 3021 1050
13   사회복지 업무는 해도 그만 안해도 그만?  박시현 2004/08/23 2690 839
12     흔하디 흔한 것이지만 가장 소중한 물처럼...  박시현 2004/08/23 2697 911
11   가방을 하나 샀습니다.  박진영 2004/07/12 2924 930
10   고집불통(固執不通) [2]  박시현 2004/07/08 2862 892
9   식당이나 학원이 아니고, 동네 사랑방이었으면 좋겠다 [3]  박시현 2004/07/08 2798 894
8   5월 15일 사회에 첫발을 딛습니다. [2]  김동찬 2004/05/13 3155 960
7   제4회 두잉현장릴레이 자료집  김순혜 2004/05/06 2999 1058
6   햇빛시니어클럽의 생생한 이야기-현장릴레이 1회 자료집 [3]  윤정훈 2003/09/09 3600 1151
5   내 힘의 원천, 우리 회원님들...  박혜련 2003/07/14 3387 1109
4   알콩달콩 가정방문기  doing 2003/06/15 3591 1090
3   위니스 점심시간 풍경~  doing 2003/06/15 3642 1165
2   아름다운 세상 아름다운 가족  박시현 2003/04/15 3337 970
1   내 친구는 사회복지사?  doing 2002/09/20 3509 989

[1] 2
 

Copyright 1999-2024 Zeroboard / skin by zero
 
copyleft by doing    
Club of committed social workers    doing    ::: since 200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