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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현장이 척박할지언정 그곳이 아름다웠노라 즐거웠노라 말하고 싶습니다.


  박시현(2005-02-17 17:17:41, Hit : 3213, Vote : 989
 사회복지사의 위기

사회복지사의 위기는 세 가지 이다.

이것은 척박한 이 땅의 사회복지를 가꾸어 가는 일선의 사회복지사 모두를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 나를 두고 하는 말이다. 사회복지사 박시현의 모양새를 보건데 이렇다는 것이다.



그 첫째는 공부하지 않는 것이다. 공부한다 하더라도 깊이 없음에 있다.


일찌기 도산 안창호 선생님은 '한번 졸업한 후에는 다시 더 학리를 연구하지 않는 젊은이들의 모습'을 보고 한탄하시며, 그러한 학생들은 '차라리 학교에 다니지 않고 집에서 부모를 위하여 소 풀 먹이고 꼴 베는 것만 못하다' 하였다.

그렇다. 졸업 후에는 전공분야에 대한 공부를 더 이상 하지않을 뿐더러, 자신의 맡은 분야에 대한 자료를 찾기위해 열심을 품지 않는 것이 나의 모습이다.

맡은 분야에 관련된 법률을 찾고 읽고 외우며, 관련 논문을 찾아 읽어 정리하고 분석하고 적용하며, 다른 사람들의 유사한 사업들을 찾아 읽고 분석하고 적용하고자 했던 그 열심은 온데간데 없다. 이것이 위기가 아니라면 무엇이 위기인가?



그 둘째는 고민하지 않는 것이다. 고민한다 하더라도 깊이 없음에 있다.


사회복지가 그 가운데 사람이 없고 지역이 없으면 그것이 무슨 소용인가?

사람에 대한 고민, 사회에 관한 고민, 가난에 관한 고민, 인생에 관한 고민, (불)평등에 관한 고민, 지역에 관한 고민... 사회복지를 하기 위한 수도 없는 고민거리들이 있음에도 나는 이를 무시하고 그저 '복지'만 하겠다 하니 이것이 심각한 위기이다. '복지'만 하겠다 하는데, 그 '복지'는 그럼 무엇이냐?

대학에서 사회복지를 전공하고, 사회복지현장에 3년을 근무한 지금... 사회복지라는 말을 들어온지 10년 된 지금에서야, 가난이 무엇인지? 가난이 우리 사회에서 의미하는 것은 무엇인지? 우리 동네는 어떤 곳인지? 평등한 사회는, 참된 사회는 어떤 것인지? 고민되어 연구한다는 것이 참으로 부끄러울 따름이다.



그 셋째는 공유하지 않는 것이다. 공유한다 하더라도 제대로 하지 않음에 있다.


어떤 학생이 그랬다. 답도 없고 끝도 없고 최상도 없는 복지라고. 이견이 있지만 그 전하고자 하는 뜻을 생략하며 인용한다. 그렇다. 답도 없는 최상도 없는 복지를 왜그리 감추이는가? 하는 일이 어설프고 부족하여 부끄러워 감추는가? 당당하지 못하고 떳떳하지 못하여 감추는가? 아니면, 너무 잘해서 남들이 따라할까봐 걱정이 되어 감추는가? 모두 얕고 어리석은 생각이다.

잘하면 자랑스럽게 공유하는 것이다. 잘하지 못하고 있으면 잘하지 못하는데로 공유하는 것이다. 서로가 서로를 벤치마킹 함으로 서로에게 유익할 뿐이지 해로운 것이 있을까?

'복지'라는 것이 상황에 따라 다르고 사람에 따라 모두 다른 것인데 똑같이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것! 남이 나의 것을 베낄까 염려하지 말자. 경쟁이라는 이해할 수 없는 합리화로 더이상 문닫지 말자. 사회를 참되게 하고 아름답게 하는데 서로가 경쟁을 하여 문닫아 걸고 공유하지 않는다는 것은 무슨 이유인가? 아름다운 사회를 만드는 것을 방해하겠다는 것인가? 아니라면, 공유하자.



이 모든 것은 나를 두고 하는 이야기다. 나를 채찍질하는 이야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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