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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복지현장이 척박할지언정 그곳이 아름다웠노라 즐거웠노라 말하고 싶습니다.


  김동찬(2004-12-16 02:55:17, Hit : 3238, Vote : 997
 [2002년 노트] 교육학수업 "교육은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도록 하고..."

2002년 3월.

청소년, 학생, 학교, 교육, 대안학교, 학교사회사업...
이런 단어가 들어가면, 전교조, 사범대 학술제, 노래패 공연, 학교사회사업가 연수 등
어디든 찾아가던 중에 교육대학원 교육학 수업을 만났습니다.

그때 쓴 글이 있어 올립니다.

마지막 수업시간 온전히 나에게 주어진 과제를
이제 '우리대안학교'에서 찾게 되니 새삼스럽고 놀랍습니다.

-------

경북대 교육학과 김민남교수님(2002.3.14)

"교육은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도록 하고, 한 사람의 꿈이 모두의 꿈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만든다"

"꿈은 간절함에서 나오고, 간절함은 지적인 투쟁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과정속에 우리는 비젼을 갖게 된다"

잔잔하면서 힘있는 말씀과 함께 김민남교수님의 강의가 시작되었다.

교수님께서는 대학에서 향유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들을 말씀해주셨고, 지방대라는 것에 위축되어 있는 학생에게는 우리의 경쟁상대는 '서울'이 아니라 '세계'임을 역설(力說)하셨다.

'청년의 삶과 꿈'강좌에서 김민남교수님과의 첫인사는 이후 한학기 동안 특별한 만남으로 이어졌다. 작은 체구와 부드러운 표정에도 불구하고 말씀을 거침없이 펼쳐내는 모습에 반한 나는 김민남교수님께서 담당하시는 교육학수업에 불쑥 찾아간 것이다.

교수님께서는 현장교사 대학원생들 가운데 풋내기 학부생이 앉을 자리를 마련해주셨고, 나는 한학기동안 교육학을 공부할 수 있는 행운을 얻었다.


'청년의 삶과 꿈'이 가져다 준 "김민남교수님과 함께한 월요일"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김민남교수님이 좋아서 찾아간 대학원 교육학수업이 강의 초반에 언급되었던 피아제의 말로 끝을 맺었다. "의사의 의료활동은 의학이 되는데, 교사의 교육활동은 왜 교육학이 되지 않는가?" 교수님의 말씀 뒤에 "사회복지사의 활동은 사회복지학이 되는가?" 하는 질문이 내귀를 울린다...

교수님께서는 우리들 각자가 자신이 일하는 현장의 당사자가 되어야 하며, 내가 하는 일을 하나의 학문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씀하신다. 강좌는 끝이 났지만, 고민하고 만들어가는 것은 온전이 나에게 주어진 것이다.

----- 김민남교수님과 함께한 월요일

▶ 교육학 첫수업

"현장에서 가슴 아픈 일이 뭔가요?"라는 질문으로 시작되었다. 현장에서 가슴아픈 일은 비단 학교에 있는 교사뿐 아니라, IT현장에 있는 프로그래머, 국회에 있는 정치가, 무대에 오르는 연극인, 방송국의 앵커 등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나는 사회복지를 생각하면 가슴아픈 일이 뭔가? 현장은 잘 모른다고 발뺌 칠 셈이라면 내가 속해 있는 대학생활에서 가슴아픈 일은 뭔가? 를 떠올리며, 다음 수업을 기다린다.

▶ 두번째 수업

가슴 아픈 일을 두고, 술에 취해 잊어버리려 들거나, 모두 쓸데 없는 일이라며 허무주의를 부르짖거나, 이럴수도 저럴 수도 있다며 상대주의를 논하지 않고, 맞닥뜨리는 방법을 고민한다. 어설픈 변명으로 둘러댈 것이 아니라, 나를 가슴아프게 하는 바로 그것과 마주서야 한다.

▶ 다음 이야기

내가 가슴아픈 일을 내 입으로 표현하고, 진정 가슴이 아파올때, 다음 이야기를 나누게 된다. 수업 중반에는 존듀이, 루소와 페스탈로치, 칸트를 만난다. 고등학교 도덕시간에 보았던 암기용 '격언'이 아니라, 당대에 치열하게 고민하며 자신의 이상을 구체화해가던 젊은 역동을 만난다. 교육현장의 가슴아픈 일을 헤쳐나가기 위해 만들었던 철학과 방법론을 만난다. 내가 갖고 있는 가슴아픈 일을 어떻게 해결해갈지 '참조체제'이자 '모델'이 된다.

▶ 확신 앞의 주저함

다양한 철학과 방법론에 대한 논의들, 선조들의 치열한 삶이 우리들에게 큰 도전이 된다. 하지만, 어느 순간 부터 더 이상 자극이 되지 않는다. 오원 장승업의 도원도 마냥 꿈결처럼 느껴진다. 그런 꿈같은 이야기 보다는 내가 당장 겪고 있는 취업과 생계와 현장의 아픔을 나누고 싶어진다. 공감하는 사람이 줄어 들수록, 현실을 요구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점점 약해진다. 확신하면서도 더 이상 추진력을 얻지 못하고 주저하게 되는 이 힘겨움...

혼자라도 고민해야 하는건지, 또 그 끝이 지금보다 더 낳은건 확실한지 고민에 빠진다. 다른 사람들과 함께 나누지 못하는 고민이 과연 옳은건지 회의에 빠지기도 한다. 이상과 현실간의 균형을 생각하는데 까지 이르면, 다시 당장 급박한 현실이야기를 나누고 싶어진다.

▶ 마지막 과제

마지막 강의시간, 무한루프로 빠질뻔한 나에게 마지막 과제가 제시되었다. - 수행. "수행(修行)하며 수행(遂行)하기" - 고민을 멈추지 않고, 내공을 쌓으며, 내가 계획한데로 일궈가기. 온전히 내가 만들고 찾아야 할 과제이다.이 단계를 넘어야 더 이상 힘겨운 고민을 농담으로 넘기려 들거나 다른 곳으로 돌아갈 궁리를 하지 않을 것이다.

강의가 끝난뒤 건물 뒤안길로 가시는 교수님과 '수행'이야기를 나눈다. 이상주의자가 자신의 꿈을 현실로 일궈내기 위해서는 큰 수행이 필요하다. 가족과 직장을 잃기도 하고, 목숨을 걸어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기도 한다. 외롭고 힘겨운 길이다. 하지만 살아 있는 길이다.


교수님께서 '청년의 삶과 꿈' 강의에서 잔잔하면서 힘있게 펼쳐놓으셨던 말씀이 생각난다.

"교육은 누구나 꿈을 꿀 수 있도록 하고, 한 사람의 꿈이 모두의 꿈으로 확장될 수 있도록 만든다", "꿈은 간절함에서 나오고, 간절함은 지적인 투쟁을 통해 얻을 수 있다. 이러한 과정속에 우리는 비젼을 갖게 된다"


교수님께서는 교육학수업을 통해, 내가 꿈꿀 수 있도록 하셨고, 그 꿈을 이루기 위해 간절함속에서 지적인 투쟁을 해나가도록 만드셨다. 강좌는 끝이 났지만, 비젼을 찾고 현실로 만들어가는 것은 온전이 나에게 주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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