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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e] 자신을 사랑할 줄 아는, 풍경사회복지사 성태형

2005-04-05 10:20:05, Hit : 1692

작성자 : 박시현
제6회 사회복지 현장릴레이, " 사회복지사의 카페경영과 인생이야기 " ....


성태형을 만나러 가는 날이다.

대구 도심의 한 가운데서 '풍경' 과 'DILL' 이라는 근사한 레스토랑을 두개나 경영하는 성공한 젊은이다. 그러나, 형의 모습 형의 살아온 날들을 옆에서 지켜본지라 오늘의 이야기가 젊은 사장님의 성공기는 아닐 것이라는 확신과 오히려 설레이는 마음으로 가게문을 들어선다.

두잉식구들이 한 두명씩 오고, 자신을 (청소년)문화게릴라로 소개하는 기찬이가 대구사이버대학교에서 사회복지를 수강하는 몇 몇 친구들을 데려와 사람들 소리가 제법 시끌벅적 할쯔음, 김밥, (내가 좋아하는) 모카빵, 식빵, 음료수가 놓이고, 참 기찬이가 후원한 토스트까지... 음식마져 풍성해지자 성태형이 잘 생긴 얼굴을 드러내며 그 좋은 목소리로 이야기 보따리를 푼다.


의사가 꿈이었다는 소년, 그 꿈을 일구기도 전에 닥쳐온 가정의 불화... 소년이 감당하기에는 그 상처가 너무커서 청년이 되어서까지 가까운 친구에게 조차 말할 수 없었을만큼 불우한 환경(성태형의 말을 그대로 빌리자면)이 형의 어린 시절이었다. 가슴이 찡하다. 함부로 내 살아온 날을 투덜대었던 때가 부끄럽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직장에 취직하여 많은 보수와 안정된 보직을 맡고 있던 어느 날, 형은 마치 일벌레 같고 공장의 기계같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고 그 좋은 조건과 환경을 마다하고 다시 대학교에 입학한다.

형의 신앙고백에 따르자면 그 무렵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나는 체험을 하게 되었단다. 하나님과의 인격적인 만남은 형 자신을 사랑하게 만들었으며, 그동안 그렇게 남들에게 말 할 수 없었고 불우하기만 하였던 어린 시절과 가족들을 수용하고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단다.


대학교에 입학한 것으로 끝은 아니다. 학비며 생활비는 고스란히 형의 몫이었다. 그래서, 주일을 성수할 수 있고 낮에 공부할 수 있는 곳이라면 어디서든 아르바이트를 했단다. 대리운전, 택시기사, 나이트클럽 경리직... 밤에 할 수 있는 아르바이트는 별별거 다해봤단다. 함께 학교다니며 지켜본터라 그 몸부림이 얼마나 처절했는지 나는 안다.

사실 두잉장학금도 형을 보면서 생각해낸 것이다. 그 속내를 속속들이 다는 몰랐지만 그래도 내게는 너무 처절했던 형의 몸부림을 보면서, '이제 후배들에게는 학생 신분에서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하자. 아르바이트, 인생의 좋은 경험으로 밑천으로 좋기야 하겠지만 그것이 학창시절의 전부가 되게는 하지 말자' 형의 몸부림이 오죽했으면 속내도 잘 모르면서 두잉장학금까지 생각했겠나.  지금에와서 얘기를 들으니 잘한 것 같다. 이제 더 생색내며 두잉장학금을 모금(?) 할 수 있겠다 ^^.


형의 이야기를 듣고서 형의 카페경영 철학? 원칙을 내 나름으로 정의해 본다. 흔한 광고문구에서 보는 '손님은 왕이다' 혹은 '고객이 OK 할때까지' 혹은 '손님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같은 손님 중심과는 결코 멀다.  형의 철학은 '나를 사랑하자' 이다. 듣기에는 이기적이나, 그것이 곧 나를 이롭게 하고 남을 이롭게 하자는 것이다.

재미있는 이야기, 주목할 이야기를 했다.

음식에는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전해진다. 먹는 사람은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니고 만드는 사람의 마음까지 느끼고 먹는다.

"음식이나 차를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편하고 행복한 날 음식을 만들고 차를 만들면 그날 미쳐 좋은 재료를 준비하지 못했다 하더라도 먹는 사람들이 맛있다하고 즐겁게 가는데,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불편하고 힘든 날은 음식을 맛있게 잘 만들었다 싶은데도 평소처럼 만들었는데도 먹는 사람들이 맛이 없다하고 짜증내고 간다. 무슨말이냐 음식에는 만드는 사람의 마음이 담기고, 또 손님은 음식만 먹는 것이 아니고 만드는 사람의 마음을 느끼고 먹는다. 마음이 중요하다. 마음에 따라서 손님들이 행복해 할 수 있고 실망할 수 있다."

그렇다. 손님을 사랑하고 손님이 OK 하게 하려면 먼저 자신을 사랑하여 자신의 마음을 평안케 해야한다는 것이다. 이것이 형을 대구시내 한 가운데서 유명한 레스토랑을 두 개씩이나 성공적으로 경영하도록 만든 핵심이었다.


덧붙여 사회복지를 하고 있는 또 앞으로 하게될 동료 후배들에게 좋은 충고도 아끼지 않는다.

"물질적으로 제도적으로 남을 돕는다는 것은 중요하며 물론 그런 도움을 통해서 사람들이 행복을 느끼고 도움이 될 수는 있겠지만, 더해서 사회복지사의 마음(사랑하는 마음)이 담긴다면 도움을 받고 우리의 손길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이 더 행복하고 아름다운 삶을 누릴 수 있지 않겠는가 생각한다."

복지관을 찾아오는 사람들, 그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없는지 혹은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는지를 먼저 생각했던 자신을 반성한다. 크게 뉘우친다. 그렇다. 그 사람들을 먼저 사랑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다. 그래, 사랑하는 마음이 먼저다.



성태형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저를 사랑하겠습니다.
사람들을 사랑하겠습니다.  그 분 안에서...



* 형이 직접 불러준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 찬양들으러 가기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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