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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03년 재가복지업무 - 성서종합사회복지관 재가복지봉사센터

2003-01-21 20:07:07, Hit : 2568

작성자 : 박시현
아래글은 제가 사회복지정보원 뉴스그룹에 올린 글입니다. 1년 사업을 계획하면서 대중에 공개하고 더 열심히 하고자 하는 각오와 수많은 정보원동문과 전국의 사회복지사와 학도들로부터 피드백 받고 싶은 마음에 올렸습니다.

두잉 식구들의 소중한 피드백과 여러분들의 계획도 구체적으로 나누고 싶군요. 비록 온라인 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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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성서종합사회복지관 잘 나가는 재가복지팀 사회복지사 박시현입니다.

워낙이 자리에 앉아있을 시간없이 밖으로 잘 나돌아 다녀 잘 나가는 재가복지팀입니다. 그리고, 새해에는 더많이 발바닥이 닳도록 나다니고자 잘 나가는 재가복지팀이라 부릅니다.

2003년 한 해를 계획함에 있어 여러가지 개인적인 일들도 있지만 오늘은 제가 올 한해 하고싶고 맡게된 업무에 대해 간략히 올리고자 합니다. 재가복지를 담당하는 많은 정보원 동문들의 지지와 피드백을 바라며 이렇게 글 올립니다.

이제 정보원 동문들이 현장에 많이 나가 있으니, 재가복지 지역복지 할 것없이 년초 각자의 사업을 소개하고 함께 고민하여 지식과 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는 소중한 시간들이 이어졌으면 하는 한덕연 선생님의 조언과 저의 바램으로 기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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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서복지관은 대구시 달서구 신당동 성서주공아파트 1단지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단지 총1,500세대 중 750여 세대가 국민기초생활보장법상의 수급권자에 해당됩니다. 많은 세대죠. 어르신과 장애인세대만 500세대가 넘구요. 지역내에는 성서계명대학교가 있고, 성서공단이 있어 많은 공장이 밀집해 있습니다. 더불어 아파트가 빼곡히 들어와 있습니다. 가까이 시장이 있구요 조금 먼곳에 대형할인마트가 2곳이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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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잘 나가는 재가복지팀 박시현의 업무

1. 가사서비스  2.목욕서비스  3.말벗서비스  4.간병서비스  5.안부전화서비스  6.주거환경개선서비스  7.가족사랑실천활동  8.사랑의 외식을 위한 행복쿠폰 서비스  9.후원물품 지원용 봉투제작  10.캠페인 성서(계획중)  11.웹기자단 운영(계획중)

가사서비스
많은 복지관 재가복지팀에서 실시하고 있는 서비스 중의 하나입니다. 복지관에 파송된 자활근로자나 가정봉사자들을 가사지원이 필요한 어르신,장애인 가정에 파송하여 청소,세탁,식사수발,식기세척 등의 가사활동을 보조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어르신이기 때문에 장애인가정이기 때문에 무조건 가사서비스를 나가는 것을 원칙으로 하지 않습니다.

제가 알고 지내는 거동이 불편한 할머니 한 분은 "3-4일이 걸려도 내 몸을 밀고다니며 방청소는 하겠는데, 장롱위에 하고 창문틀하고 베란다를 청소하는것은 엄두도 못낸다" 하십니다. 이 할머니댁을 방문해서는 주로 높은 곳에 위치하여 청소하기 힘든곳에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또, 제가 알고 지내는 장애인 한 분은 전화받는 것이 힘겨울 만큼 기력이 없고 거동이 불편하십니다. 이분의 식사습관은 주로 국에 밥을 말아 드시는데, 오늘 미역국을 말아드시고는 그 냄비를 적당히 행구고는 다시 그곳에 된장국을 받아 말아드십니다. 그리고는 다시 적당히 행구고는 쇠고기국을 받아 말아드십니다. 아무리 말씀드려도 매번 그러십니다. 그래서, 이 분댁을 방문해서는 설거지를 하고, 자주 사용하든 사용하지 않든 정기적으로 집안의 식기들을 모두 뜨거운 물에 소독합니다.

가사서비스를 굳이 복지관에서 지원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더많은 고민을 하고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방문하는 가정마다 어떤 지원을 해야하는지 세밀하게 관찰하고 적절한 지원이 이루어 질 수 있도록 한 분 한 분을 만나뵙고 있습니다.

목욕서비스
몇 해전까지만 해도 복지관에 목욕탕이 있었는데 지금은 없어졌습니다. 그래서, 지역의 목욕업체와 협력하여 무료목욕과 목욕할인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어르신과 장애인 20명에게 매달 1회씩 무료목욕을 하실 수 있도록 무료목욕권을 지급하고 있으며, 수급권자 세대 약800가정 중 희망하는 가정에 500원 할인되는 목욕할인권을 월2매씩 지급하고 있습니다.

무료목욕권은 직접 방문하여 전달해 드리고 있습니다만, 목욕할인권의 경우는 직접 지급하자니 너무 많은 세대이고 그렇다고 복지관에 방문하여 받아가라니 왠지 자연스럽지 못하고... 해서 두 번의 시행착오를 거쳐 각 동의 경비아저씨와 협의해서 목욕할인권을 배포하는 주간에 경비실에서 찾아갈 수 있도록 했습니다. 그러나, 여전히 목욕할인권을 어떻게 배포해야 자연스러울까는 고민중입니다.

무료목욕권은 대부분 사용하고 계시며, 목욕할인권은 총 배포되는 월4000매 중 400매 정도가 사용되고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정보원 홈페이지에 올라있는 복지를 내장한 목욕탕이란 글을 읽고서 꾸준한 개발과 혁신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깊이 하고 있습니다.

말벗서비스 / 안부전화서비스 / 가족사랑실천활동
겨울을 지내면서 벌써 4분의 부고를 들었습니다. 가까이 지내던 분들이 돌아가셨기에 슬픔이 큽니다.

제가 알고 지내는 노부부는 우연한 기회에 손녀 한 명을 얻었다고 자랑하십니다. 가정조사차 들린 아르바이트 대학생이 같은 고향이라는 이유만으로 그날부터 손녀하기로 했답니다. 그래서, 여전히 전화연락을 해 오는데 그렇게 기특하고 기쁠수 없다는군요. 얼마전에는 손녀의 고향에서 농사지은 배 한상자가 왔더라며 자랑까지 하셨습니다.

멀리있고 시간이 없어 자원봉사를 못하고 이웃에게 관심을 가지지 못한다는 현대인들을 위한 상품입니다. 관심있는 봉사가정을 발굴하여 전화비용을 지원해 드리고 가족이 없어 그리워하시는 분들께 할아버지처럼 어머니처럼 그렇게 안부전화 드리며 자주는 아니더라도 아니 1년에 한 번이라도 찾아뵙는다면 바빠서 오고가지 못하는 여느 가정과 비슷하리라 생각됩니다.

절대 '전화안부서비스 - 전화가 잘 있는지 확인하는 서비스'는 아닙니다. 이 농담은 달구벌종합사회복지관의 이문희 선생님께서 하셨습니다.

주거환경개선서비스
사업명만으로는 '신동엽의 러브하우스'라 생각하실지 모르겠습니다.

지난주와 이번주에 이 사업을 위한 기초자료를 준비하면서, 가정봉사활동을 가시는 분들께 그 집의 싱크대,수도,화장실변기,창문,창틀,가전제품 등에 이상이 있는지 확인해보고 자세하게 적어올 것을 부탁드렸습니다.

안방 미닫이 문이 제대로 열리고 닫히지 않음, 싱크대 수도 고장, 변기 물을 채우는데 약간씩 새고있음, 안방 유리창이 깨져 테이프로 대체하고 있음, 베란다 창틀이 약간 깨졌고 창틀을 떼어놓았음, 형광등 교체해야됨... 과 같이 적어오셨습니다.

복지관에는 사회봉사명령을 받고 봉사활동을 하러 오신 분들이 계십니다. 대부분 남자 성인입니다. 이 분들은 그동안 복지관에 배치되어 온갖 잡일을 하셨습니다. 물건을 나르고 청소하고 배달하고 할 일이 없으면 누워서 자고 담배피우고 잡담을 하다 집으로 가십니다. 복지관에서는 그저 심부름꾼으로 생각하고, 당사자들은 지루하거나 불평불만이 가득하고, 그렇다고 동네분들에게 도움도 안되고...

앞으로는 이분들이 가정을 다니면서, 창문틀도 고치고 형광등도 교체하고 변기 물이 새는 것도 막아주실 겁니다. 할아버지 할머니 지체장애인분들에게는 참으로 어려운 일들이거든요. 참, 어제는 가전제품 회사 사장님이 봉사명령을 받고 오셔서는 가전제품은 '내 손에 맡겨라' 하셨습니다. 가끔은 이런 전문직능봉사도 가능하죠.

그리고, 지역의 건축전문업체와 연계하여 집수리나 보조기구들을 장착할 계획도 가지고 있습니다.

사랑의 외식을 위한 행복쿠폰사업
지역 대기업의 후원금과 지역내 외식업체의 협력으로 이루어지는 사업입니다. 12월에서 2월까지 3개월간 지원되는 일시적인 서비스 인데요, 어른들께는 5,000원권 4장 아동들에게는 1,000원권 15장의 행복쿠폰을 지급하고 있습니다.

이 행복쿠폰으로는 협력하고 있는 지역내 8개 음식점(중화요리집,매운탕집,패스트푸드점,돈까스집,보쌈집 등)에서 음식을 무료로 가격만큼 드실수 있으며 배달시켜 드실수도 있습니다.

단체로 식당을 방문하여 일시적으로 음식을 드시는 것 보다는 매우 자연스럽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12월 한달간 사용한 현황을 살펴본 결과로 동네에서 더 가까운 곳에 위치한 식당을 협력업체로 선정해야 겠다는 개선점이 나왔습니다.

후원물품지원용 봉투제작
파리바케트의 비닐봉투가 어떤 것인지 기억나십니까? 흰색봉투에 노란 사각바탕이 있고 가운데 에펠탑모양의 푸른색 그림이 있습니다.

복지관에서 많은 후원물품이 지원되는데 그때마다 검은 비닐봉지에 넣어 드립니다. 그것이 보기에 좋지않다며 복지관 자체의 로고와 글귀가 들어간 비닐봉투를 제작했습니다.

어떤 문구가 들어가야 하는지, 어떤 기능이 들어가야 하는지 많이 고심했습니다. 그래서, 후원해 주시는 지역의 이웃들에게 감사하다는 문구를 삽입하고, 이 물건이 몇 동 몇 호에 전달되어야 하는지를 적는 란을 따로 두었으며, 복지관 무료상담전화번호와 복지관 일반전화번호, 홈페이지 안내문구를 넣었습니다.

지금 제작이 완료되어 후원물품이나 기타 물품이 나갈때 예쁜 복지관봉투에 넣어져 나가고 있습니다.

만들긴 만들었는데, 참 예쁘기도 한데... 복지관 봉투가 굳이 필요할까에 대한 이유를 아직 잘 모르겠습니다. 더 생각해 봐야죠.

캠페인 성서
얼마전 복지관내 사회교육프로그램(취미교양강좌) 홍보차 지역내 시장,대형할인마트,학교앞 등에 직원 전원이 나가서 전단지를 배포하며 홍보한 적이 있습니다. 오랫만에 아니 처음으로 시장이라는데를 나와서 복지관 직원의 신분으로 지역분들께 무언가를 홍보한다는 것이, 시장 아주머니들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나누고 장보러 나온 동네분들도 만나고 하는 것이 얼마나 재미있던지요.

다만, 한 가지 아쉬운 것이 있었다면 그 전단지에 사회교육프로그램 안내 외에는 어떠한 다른 내용도 없었다는 것이 부끄럽기까지 했습니다. 오직 상업성 전단지였죠. 그 흔한 건강상식 문구 한 줄도 삽입되어 있지 않았거든요. 어쨌든 그날 많이 추웠고 무지 재미있었습니다.

전단지 배포를 마치고 오면서, '복지경영의 복지관 총동원캠페인의 날'이 생각났습니다. 이 추운 날사회교육프로그램 홍보도 이렇게 재미있는데, 지역사회와 함께 할 수 있는 또 지역사회에 정말 필요한 캠페인을 직접한다면 얼마나 재미있을까 생각했습니다. 꼭 해야겠다 다짐했습니다.

캠페인의 주제와 내용은 복지관에서 일방적으로 만들 수도 있습니다.

캠페인의 주제와 내용을 지역사회주민들과 함께 만들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물절약 캠페인이라는 막연한 대중적 캠페인 보다는, 주부를 캠페인 주체로 참여시켜 주부들이 할 수 있는 물절약 실천활동을 만들고, 학교교사를 참여시켜 학교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절약 실천활동 내용을 넣고, 공장 근로자를 참여시켜 근로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절약 실천활동 내용을 만들어서 캠페인을 하는 겁니다. 이렇게 하면 구체적이고 지역의 주민들도 참여하게 되고 아마 더 신나는 캠페인이 되겠죠.

어제는 이문희, 남현주 선생님과 만난 복지경영 스터디그룹에서 밤이 깊도록 각자의 2003년 사업에 대한 브리핑을 한명씩 돌아가며 하였습니다. 다음주에는 이 브리핑하고 계획한 사업을 구체적으로 어떻게 실천할 것인가? 우리가 배웠던 이론과 가치관을 어떻게 접목시킬 것인가? 를 나누기로 했습니다.

이문희선생님의 말씀처럼 나누는 것 만으로도 자극과 도전이 되는 소중한 시간들이었습니다.

꿈과 열정으로, 땀과 눈물로, 오늘도 복지인의 길을 함께하는 동문여러분께 소중한 시간이었기를 바라며, 저또한 동문여러분들에게 소중한 수퍼비젼과 나눔을 받고 싶습니다.


참, 올 한해 저는 신나는 한 해로 살아볼까 합니다. 정말로 신나게 사는 한 해가 되도록 많은 지지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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