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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ing 식구들이 안부를 전하며 지지와 격려와 도전을 얻는 전용게시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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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사람 동찬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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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08-27 23:55:54, Hit : 267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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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의 어린왕자 동찬이가 방학중 자전거로 서해를 여행하다가 큰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사실을 알고 동찬이에게 전화를 하였더니 크게 다치지 않았다며 걱정말라 합니다. 곧 퇴원할거랍니다.
그렇게 무심히 2개월을 지내고나서 다시 동찬이 소식을 들었는데 여전히 병원에 입원해 있답니다. 아, 얼마나 미안하던지... 그날밤 병문안 간다하였는데 몸이 피곤하고 내일 일이 걱정되어 슬며시 빠져나왔지 뭡니까?
동찬아, 많이 아팠지? 미안하다. 명색이 한 식구라면서 너무나도 무심했구나.
며칠전 퇴원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그러나, 당분간은 물리치료를 받아야 한다는군요.
어린왕자가 씩씩하게 온세상을 다시금 누비고 다닐 수 있게 모두들 격려해 주었으면 합니다.
아래는 제가 존경하는 사회복지정보원의 한덕연선생님께서 사회복지정보원 동문클럽에 올리신 동찬이를 향한 사랑하는 마음을 담은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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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고 서쪽을 여행하는 중에 뒤에서 오는 차에 치여 크게 다쳤습니다.
대형사고였습니다.
그러나 그는, 자기를 다치게 한 사람을 염려해주었고 참 좋은 사람이라고 말하기까지 했습니다. 혼자서 자전거 여행을 하며 외로웠기에, 사고를 낸 사람조차 반가웠다고 말했습니다.
사고를 당한 것에 대해서, 자기를 그토록 심하게 다치게 만든 사람에 대해서
아무런 원망도, 미움도, 불평도 없었습니다.
사랑과 이해만 있었습니다.
자신을 돌아보며 교훈을 삼을 따름이었습니다.
저는 참으로 큰 사람을 만났습니다.
경북 영주시 성누가병원으로 그를 찾아갔을 때, 저는 보았습니다.
한없이 온유하고 순수하며, 한없이 너그롭고 넉넉한 사람,
경이롭기까지 할만큼 속이 깊고 마음이 넓은 사람,
진정한 어린 왕자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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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찬 선배, 미안하다. 연락도 못하고......
보.... 고..... 싶..... 네..... 요. |
2003-09-01
15: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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